[이슈경제=김병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실전형 유능함’을 기치로 내걸고 오세훈 시정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정 후보는 당내 결속을 넘어 진영을 아우르는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서울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정원오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고지에 오른 소회와 필승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경선 결과를 “하나 된 민주당으로 서울의 승리를 쟁취하고, 시정의 중심을 시민의 삶으로 되돌리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규정했다.
정 후보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통합’이다. 그는 당내 경선 주자들의 전문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고 서울 25개 자치구 민주당 후보들과의 밀착 공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진영 논리를 넘어 실무 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대거 등용하는 ‘확장형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오 시장의 지난 시정을 ‘무능·무책임·무감각’의 3무(無) 행정으로 규정하며, “오세훈 10년 동안 시민의 삶의 기본권이 흔들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희망을 잃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해낼 것”이라며, ‘말’이 아닌 ‘성과’로 시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후보는 서울 시민의 일상을 파고드는 구체적인 정책 청사진도 공개했다. 특히 부동산과 교통 문제에 있어 ‘실행력’을 강조했다.
공약으로 △‘30분 통근도시’ 구현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 개선 △침수·싱크홀 등 재난 대응 체계 강화 △동 단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설치 △K-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 실행력에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울은 단편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투기 억제와 동시에 시민들이 예측 가능한 상생의 공급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전현희 후보를 꺾고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으며 대세론을 입증한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정청래 대표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돌입한다.
성동구청장 시절 쌓아온 ‘현장 행정가’로서의 면모가 거대 도시 서울의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저작권자 ⓒ 이슈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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