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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귀객’ 폴란드 총리 방한…K-방산·유럽 거점 굳히기 나선다

김병재 기자 | 기사입력 2026/04/10 [10:41]

‘27년 만의 귀객’ 폴란드 총리 방한…K-방산·유럽 거점 굳히기 나선다

김병재 기자 | 입력 : 2026/04/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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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사진출처=청와대

 

[이슈경제=김병재 기자] 한국과 폴란드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폴란드 정상급 인사의 양자 방문은 27년 만의 일로, K-방산 수출의 핵심 파트너인 양국 관계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취임 후 첫 비유럽 행보…“한국, 폴란드의 핵심 파트너”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투스크 총리의 방한 소식을 알렸다. 특히 투스크 총리가 취임 이후 비유럽권 국가 중 첫 번째 양자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 정상은 13일 오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동언론발표와 공식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의 고도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1989년 수교 이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첨단기술 넘어 ‘글로벌 안보’까지 의제 확장

이번 회담의 최대 화두는 단연 ‘방위산업’이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한국과 대규모 방산 총괄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의 유럽 진출을 견인한 핵심 국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은 호혜적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중부 유럽의 경제 강국인 폴란드를 통한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전기차 배터리, 부품, 소재 등 첨단기술 분야의 공급망 강화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NATO 및 EU 차원의 공조 방안 등이다.

 

400여 기업 진출한 ‘유럽 생산 허브’…경제 혈맹 가속화

현재 폴란드에는 한국의 배터리 및 소재 관련 기업 400여 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폴란드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내 주요 생산 허브로 자리 잡았다. 인적 교류 역시 연간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하다.

 

강 수석대변인은 "폴란드는 EU와 NATO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의 파트너십을 경제를 넘어 안보와 글로벌 이슈 대응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점에 성사된 이번 만남이 K-방산의 추가 수출 동력 확보와 에너지·첨단산업 협력의 '퀀텀 점프'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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